【 앵커멘트 】
구글의 첫 폴더블폰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폴더블폰 시장에 빅테크 기업이 뛰어든 건 구글이 처음인데요.
삼성전자의 폴더블폰과 어떻게 다른지, 고진경 기자가 비교해봤습니다.
【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첫 폴더블폰 '픽셀 폴드'입니다.
크기는
삼성전자의 폴드4와 유사한데, 화면이 짧고 넓어서 접었을 때 일반 스마트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무게는 폴드4보다 20g 더 무거운 대신 배터리 용량이 10% 가량 큽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다른 폴더블폰들보다 확연히 얇은 두께.
구글은 현존하는 폴더플폰 중 두께가 가장 얇다고 강조하며 삼성을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오스테로 / 구글 하드웨어 부문 수석부사장
- "펼쳤을 때 가장 얇은 폰이자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얇은 폴더블 폰입니다. 이를 위해 플래그십 수준의 스마트폰을 거의 절반의 두께로 포장했습니다."
구글의 진출로 삼성이 개척한 폴더블폰 시장은 경쟁이 더 치열해졌습니다.
스마트폰 시장 침체에도 올해 폴더블폰 출하량은 지난해 대비 57% 증가할 전망입니다.
새로 출시되는 폴더블폰 모델도 지난해 19종에서 올해 37종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박진석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
- "(폴더블폰 시장) 성장세는 갈수록 빨라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폴더블 가격이 조금씩 하락 추세를 보임에 따라 프리미엄 시장 내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
삼성은 시장 파이를 키우는 경쟁자의 출현을 환영하다는 입장입니다.
픽셀 폴드에 삼성디스플
레이의 패널이 탑재되는 등 타사 폴더블폰에 삼성의 부품이 다수 들어가 매출 상승 효과도 예상됩니다.
삼성은 올 하반기 신형 폴더블폰을 공개하는데, 출시 일정을 2~3주 앞당길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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