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풍양농협, 인력난 해소 위한 외국인 근로자 중개사업 스타트

풍양농협 계절근로자 공동숙식 제공, 인력관리 문제 해소
인력중개사업으로 농가는 필요할 때 이용료 내서 근로자 고용

풍양농협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2023년 공공형 계절근로 시범사업에 선정돼 6500만원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제공=풍양농협) 풍양농협에서는 필리핀 계절근로자를 맞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나주배원예농협과 풍양농협 두 곳이 선정됐으며 이번 사업은 농촌 고령화에 따른 고질적인 인력난 해소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농업 계절 근로자제도는 과수·채소류 등 농업의 계절적·단기적 인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을 최장 5개월까지 단기간 고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입니다.

일손이 필요한 농가가 농협에서 고용한 외국인 근로자를 최소 하루단위, 단기간 신청 공급 받을 수 있습니다.

풍양 농협은 농가에 맞춤형 작업자를 공급하기 위한 인력풀을 구성하고 인력이 필요한 인력을 중개하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또한, 하루 또는 수일 동안만 일손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시설 하우스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공급은 물론 근로자 임금 부담도 절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에 투입하게 되는 계절근로자는 필리핀 근로자 총 20명으로, 농가에 배정된 근로자들은 비자 체류 기간인 5개월 간 농촌 일손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계절근로자 참여자에게는 교통·수송·숙박 ·현장실습교육·보험비·작업반장수당·식비 등을 지원합니다.

풍양농협은 필리핀 근로자를 맞이하기 위해 만반에 준비를 마친 상태로, 근로자 수송을 위한 승합차와 고흥군 첨단농촌체험 휴양마을 펜션과의 협약까지 마친상태입니다.

풍양 농가들의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율치면에서 농가를 운영하는 A씨는 "코로나로 인해 노동자들을 구하기 힘든 상황에서 풍양농협이 계절근로자를 보내준다면 저렴한 비용으로 제때 쓸 수 있는 인력이 생기는 건데 너무 반가운 일이다"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온다면 가족처럼 정말 잘 대해줄겁니다"고 근로자와의 우애까지 다짐하고 있었습니다.

이번 계절근로 시범 사업 선정에 심혈을 기울인 풍양농협 송영철 조합장은 "이번 사업으로 수확기를 앞둔 농가는 농협을 통해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다"며 "농민 고령화와 농업 노동력 부족 현상이 심화된 상황에서 농가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운영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고 밝혔습니다.

농업의 특성상 유휴인력이 발생하지 않을 수 없어 직접 고용에 따른 비용이 많이 드는 점과 무단이탈에 대한 단점을 감수하면서 시작하게 된 풍양농협의 계절 근로자 사업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장기적인 사업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문경화 기자 [9888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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