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올 1분기 1천36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4천억 원으로 집계돼 분기 기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10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쿠팡의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1분기 매출은 전년보다 20% 늘어난 7조3천99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천362억 원(1억677만달러)으로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쿠팡을 이용하는 활성 고객은 1천900만 명을 넘어섰고, 1인당 고객 매출은 305달러(38만9천50원)로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습니다.
김범석 쿠팡 창업자는 다양한 상품군, 저렴한 가격, 로켓그로스를 통한 로켓 배송 확대 등을 역대 최대 실적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로켓그로스에 대해 "모든 판매자들이 쿠팡의 풀필먼트 서비스의 '엔드 투 엔드'(end to end) 네트워크를 이용해 성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로켓그로스는 오픈마켓(마켓플
레이스) 판매자가 쿠팡 물류센터에 상품을 입고만 하면 보관·재고관리·포장·배송·반품을 쿠팡이 담당하는 서비스입니다.
김 창업자는 "고객 경험과 운영의 탁월성에 집중한 것이 지속적으로 좋은 성과를 낸 비결"이라고 밝혔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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