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구 금오석유화학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이 사실상 은퇴하면서 금호가 2세 경영이 막을 내렸습니다.

오늘(5일) 업계에 따르면 박찬구 회장은 최근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일선 경영에서 손을 떼고 무보수 명예회장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고(故)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회장의 4남인 박 회장은 1976년 금호석유화학에 입사해 금호석유화학을 글로벌 석유화학·소재 기업으로 키워냈습니다.

그는 지난 2009년 대한통운과 대우건설 인수를 두고 바로 위 형인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대립했습니다.

이후 금호석유화학을 그룹에서 독립시켜 나왔고, 2012년 채권단 자율협약을 졸업하며 경영 정상화를 이뤘습니다.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


재계에서는 박찬구 회장의 뒤를 장남인 박준경 사장이 이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승진하며 3세 경영체제 시작을 알렸습니다.

금호석유화학의 최대 주주는 박찬구 회장의 조카인 박철완 전 금호석유화학 상무(8.87%)입니다.

박찬구 회장이 6.96%, 박 사장이 7.45%, 박찬구 회장의 장녀인 박주형 금호석유화학 부사장이 1.01%의 지분을 갖고 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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