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명의 N개 취향 모두 잡는다”…평면 옵션 커뮤니티 ‘맞춤형’ 아파트 눈길

올해 소비 트렌드 중 하나는 ‘평균 실종’이다.

취향이 무수히 많은 갈래로 나뉘는 ‘N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평균의 기준이 무의미해진 것이다.

이런 트렌드에 맞춰 건설사들도 N명 소비자의 N개 취향을 맞출 수 있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맞춤형 평면’이 있다.

과거 천편일률적으로 공급되던 아파트 평면은 최근 다양해진 가족 구성원과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세분화돼 공급되고 있다.

단순히 면적을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을 넘어 동일 면적이라도 다양한 수요자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특화 평면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1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는 444단지가 공급됐다.

이들 사업장의 평면 타입은 총 2452개에 달한다.

사업지당 평균 5.5개의 타입을 내놓은 셈이다.


연도별로 보면, 코로나 팬데믹 본격화 이전인 2019년 5.2개 수준이었던 사업장별 평균 평면 개수는 2020년 5.3개, 2021년 5.5, 2022년 5.5개로 매년 증가했다.


수요자 니즈에 맞춘 다양한 선택형 옵션 제공도 이와 궤를 같이 한다.

집 구조는 물론, 마감재도 수요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형’으로 공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기본형으로 포함된 품목을 입주 후에 수 천만원의 비용을 들여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늘면서 세부화된 옵션 제공이 되레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커뮤니티 시설 다양화도 빼놓을 수 없다.

예전 헬스장과 독서실, 노인정 등으로 한정됐던 커뮤니티 시설은 최근 패밀리 시네마와 실내 키즈체육관, 테라스형 게스트하우스 등 연령과 세대를 넘어 각자의 취미까지 고려해 마련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주거 트렌드 변화에 따라 아파트도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아파트도 맞춤형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수요자들의 각양각색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할 수 있도록 트렌드가 변화고 있는 만큼, 수요자들은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 조감도 [사진 = DL이앤씨]
이런 가운데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사업장 중에 ‘맞춤형’ 평면·입주민 시설 등을 갖춘 단지가 수요자들의 눈길을 사로 잡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대표적인 사업장으로는 경기도 화성시 신동 동탄2택지개발지구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13개동 총 800가구 중 7개동 437가구 우선 분양), 서울 동대문구 ‘휘경자이 디센시아’(총 1806가구 중 전용 39~84㎡, 700가구 일반분양) 등이 있다.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는 오는 21일 당첨자를 발표한다.

총 10개 타입으로 구성됐으며, 일부 저층에는 테라스를 반영해 수요자들이 다양한 공간 활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가구 내부에는 DL이앤씨의 특화 설계인 ‘C2 하우스’가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계약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다.

스카이라운지와 패밀리시네마, 실내 키즈체육관 등 입주민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휘경3 재정비 촉진구역 주택재개발사업을 통해 들어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는 이달 공급될 예정이다.

전용 59㎡는 총 4개 타입으로 세분화돼 선보인다.

피트니스클럽과 골프연습장, GX룸, 입욕시설을 갖춘 사우나, 작은 도서관 등을 갖춘 커뮤니티센터 ‘클럽 자이안’도 배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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