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 풍력' 기초 다지기 나선 국내 기업…바다에 국내 기술 띄운다

【 앵커멘트 】
해상풍력발전 시장의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 국내 기업들도 해상풍력발전 기초 다지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자체적인 기술 개발로 발전 효율을 더 높이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받으며 고공 성장이 예측되고 있는 해상풍력발전.

국내 기업도 미래 에너지원을 맞이하기 위한 초석을 다지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와 포스코는 해상풍력 부유체 모델 'K-부유체'를 국내 기술로 공동 개발했습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은 풍력발전기를 바다 위에 띄워 전기를 생산하는 방식입니다.

바람이 더 센 먼바다에도 설치할 수 있어 전기 생산 효율이 높고, 입지 선정 제약도 적습니다.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해 라이선스 비용을 해외에 지불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힙니다.

두 회사는 지난 7일 권위 있는 부유체 구조물 인증 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 DNV로부터 기본설계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SK에코플랜트 관계자
- "해상풍력 사업 개발부터 핵심 구조물 자체 제작 재생에너지 발전, 수전해를 통한 그린수소 생산까지 신재생에너지 밸류체인을 바탕으로 그린 수소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도 사내 독립기업 '에이블'을 통해 해상풍력 사업에 발을 내디뎠습니다.

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과 제주 시범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과 제어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는데,

이번 협약으로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를 연계해 재생에너지 예측과 효율적인 활용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섭니다.

이를 통해 국내 전력수급망을 안정화하고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미래 에너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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