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환경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며 친환경 식품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국내 식품업계서도 제품을 만들면서 발생하는 폐기물이나 부산물을 재가공해 새로운 음식을 만들고 있는데요.
이를 푸드 업사이클링이라고 합니다.
이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푸드 업사이클링은 푸드와 업그레이드, 리사이클링의 합성어입니다.

식품 제조 및 상품화 과정에서 폐기되는 식품 부산물을 활용해 식품을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환경 보호와 식재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신 / 켈로그 R&D 뉴트리션 이사
- "(푸드 업사이클링의 장점은) 환경을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실제 기업적인 측면에서는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방안으로 생각해볼 수 있고요…(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식재료가 갖고 있던 영양학적, 상품학적 가치가 뛰어다나다는점도…"

버려지는 음식물이라는 선입견과 달리 영양소도 풍부합니다.

밀가루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밀기울도 푸드 업사이클링의 하나로, 과거에는 버려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질병 예방에 대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승민 / 성신여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밀기울의 경우 밀과 비교해 식이섬유와 생리활성물질의 함량이 높아 영양적으로 우수합니다. 특히 불용성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이외에도 맥주를 만든 후 남은 맥주박을 활용해 만든 빵과 깨진 쌀, 콩비지로 만든 스낵칩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선 푸드 업사이클링을 인증하는 제도가 도입되거나 협회가 설립되는 등 이미 주요 키워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 업사이클링 시장은 오는 2032년 약 83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국내서도 푸드 업사이클링이 빠르게 자리잡으며 향후 식품업계의 새로운 트렌드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매경헬스 이상민입니다."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