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보험업계를 생명과 손해로 양분하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업계가 손보업계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자, 손해보험업계가 반격에 나섰는데요.
보험업계에 불고 있는 빅블러 바람에 대해서 김우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험업계를 구분하는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업계 고유의 상품영역이라는 개념이 희석되고 있습니다.

생명보험업계는 펫보험과 운전자보험 특약을 상품군에 추가하며 손해보헙업계 고유의 영역을 넘어섰습니다.

기대수명의 증가로 생보업계가 부담해야하는 생존급여금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부터 도입된 미래 이익 의무 공시화로 보장성 상품군을 늘려야하는 보험사들의 사정 또한 작용했습니다

▶ 인터뷰(☎) : 보험업계 관계자
- "상품 트렌드 자체도 실속형 상품 쪽으로 이제 많이 넘어가는 경향이 있고 또 IFRS17 때문에 회사들이 저축성 보험보다는 이제 보장성 보험 쪽에 일단 맞춰서 상품을 판매를 하는 경향…. "

상황이 이렇자 손해보헙업계는 제 3보험으로 불리는 건강보험상품을 강화하며 차별화를 노리고 있습니다.

KB손해보험은 1년 이내 병력이 있어도 현재 건강한 유병자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보험을 출시했는데,

그동안 생명보험사에서는 유병자보험을 취급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습니다.

메리츠화재는 손해보험업계에서 처음으로 전이암진단비와 유사암수술비를 포함한 암보험 특약을 출시했습니다.

▶ 인터뷰(☎) : 메리츠화재 관계자
-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일반암 진단비가 가지고 있는 보장 공백을 최대한으로 보완하기 위해서 이번 특약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손보업계의 이같은 행보는 생보업계와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품을 고도화 시키고 서비스 능력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업계간의 경계가 흐려지면서, 영역에 국한되지 않는 보험사들의 상품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김우연입니다.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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