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미국이 반도체 투자 보조금을 주면서 한국 기업의 대미 투자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과도한 조건을 요구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본부장은 현지시간 9일 워싱턴DC 인근 식당에서 특파원들을 만나 미국 정부와 반도체지원법의 보조금 문제 등 통상 현안 협의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안 본부장은 반도체법과 관련해 "기업 불확실성이 심화돼서는 안 되고 과도한 경영개입으로 이어져서는 안 되며 이로 인해 대미 투자 비용이 증가해서는 안 된다는 원칙하에 앞으로 우리 기업들과 긴밀한 협의하며 보조금을 집행해야 한다는 점을 적극 제기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나연 기자 / naye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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