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을 강타한 'K스파' 열풍…뉴저지 킹사우나, 복합문화공간으로 '인기몰이'

【 앵커멘트 】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중심지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또 한번 한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K팝과 K푸드에 이어 이번에는 미국인들이 뜨거운 한국식 불한증막의 매력에 빠졌다고 하는데요.
K스파 열풍의 현장에 김용갑 기자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미국 뉴욕 맨해튼 인근에 위치한 한국식 스파.

아침 일찍부터 스파에 들어가기 위한 줄이 건물 밖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스파 내부로 들어가자 마치 한국의 찜질방에 온 듯한 익숙한 풍경이 펼쳐지고, 이를 이용하는 미국인들로 가득합니다.

▶ 인터뷰 : 알렉스 스카이밴 / 스파 이용객
- "특별한 것을 보고, 다른 문화를 경험하기를 원합니다. 모든 방들이 각기 다르게 꾸며져 있어서 좋습니다."

특히 뜨거운 한국식 불한증막이 인기입니다.

▶ 스탠딩 : 김용갑 / 기자
- "제 뒤로 보이는 불한증막은 내부 온도가 90도가 넘는데요. 뜨거운 불한증막을 이용하려는 외국인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불한증막이 처음이라는 한 이용객은 땀을 흘려보더니 곧장 주변에 추천을 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줄리아 스카이밴 / 스파 이용객
- "아주 뜨겁고, 향이 좋습니다. 시도해보지 않은 분들에게 시도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린 이제 얼음방에 갈 겁니다.)"

한국식 스파가 건강에 좋다는 말을 듣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이 곳을 찾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알라 섹 / 스파 이용객
- "여기 오는 이유는 스포츠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많이 다쳤고, 허리에 문제가 많았습니다. 나아지는 방법을 찾다가 사우나를 추천받았습니다. (방문하고 나서) 허리 통증이 사라졌습니다."

뜨거운 한증막을 이용한 뒤 맛보는 시원한 빙수와 식혜는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습니다.

식당은 한식을 먹는 미국인들로 북적이고, 식당 한편에서 친구들과 생일파티가 열리기도 합니다.

스파 내부에서 손톱 관리나 마사지도 받습니다.

이처럼 뉴욕에선 한국식 스파가 하나의 문화공간으로 인식되면서 하루 방문객은 1천여 명이 넘습니다.

▶ 인터뷰 : 그레이스 박 / K사우나 매니저
- "한국식 사우나라고 보시면 되고요. 미국에서 한국 찜질방 문화를 체험할 수 있어서 손님들이 많이 오고 있습니다. 오늘 같은 경우에는 1천여 명 정도가 방문한 것 같습니다."

한국식 스파가 미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K스파로 또 한번 한류 열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용갑입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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