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기대인플레이션율, 두 달 연속 상승…다시 4%대 진입

- 은행 금리인하 경쟁…가산금리 줄이고 우대금리 늘려
- 경기지수 전망치 12개월 연속 부정적

【 앵커멘트 】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상승했습니다.
이는 공공요금 인상 등의 여파를 체감하면서 소비자들의 물가 불안 심리가 커진 결과인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우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상승하면서, 다시 4%대로 진입했는데요.
관련 통계와 함께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의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올라 다시 4%대에 진입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1일) 발표한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대인플레이션율은 1월보다 0.1%포인트 높은 4.0%로 집계됐습니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3개월째 상승한 반면, 기준금리 인상 종료 등에 대한 기대로 금리전망지수는 19포인트 급락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월 다시 5.2%로 높아진데다, 공공요금 인상 예고가 이어지면서 '물가가 쉽게 낮아지지 않겠다'는 예상이 늘어난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정부는 경기 방어 차원에서 상반기에 투입하는 재정 신속집행 규모를 383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기재부는 오늘(21일) '재정집행관계차관회의'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세부 내역으로는 재정 346조원에 공공기관 투자 34조 8천억원, 민자 2조 2천억원으로 구성됐습니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빚이 약 10년 만에 처음으로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21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천867조원으로 3분기보다 4조 1천억원 줄었습니다.

가계신용 잔액이 앞 분기보다 감소한 것은 39분기 만에 처음입니다.

【 앵커멘트 】
알겠습니다.
다음으로 금융당국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감원이 금융소외계층 줄이기 위해서 은행권의 점포 현황을 점검하겠다는데, 관련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21일) 금융감독원은 국회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소외계층이 은행 등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비대면 거래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위해 은행 점포 폐쇄 상황을 지속해서 점검하고, 공동 점포와 이동 점포·우체국 창구 제휴 등 대체 점포 수단 활성화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이런 상황에 국내 주요 은행들은 앞다투어 대출금리 자진 인하 경쟁에 나서고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오는 28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 금리를 최대 0.5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우대금리를 늘리는 방식으로 실질 금리를 낮췄습니다.

우리은행은 거래실적 등에 따라 깎아주는 우대금리를 주택담보대출 6개월 변동금리에 0.45%포인트, 주택담보대출 5년 변동금리에 0.20%포인트씩 늘렸습니다.

은행들의 이 같은 행보는 정부와 여론의 '돈 잔치' 비판을 인식해, 소비자가 직접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금리인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주택담보대출 대출자들에게 원금상환을 유예해주는 금융권 '프리워크아웃' 적용 대상이 다음 달 2일부터 확대됩니다.

오늘(2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 대출자 중 9억원 미만 주택 보유자이면서 총부채상환비율이 70% 이상인 경우, 최대 3년간 원금상환 유예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최근 경기가 좋지 않고 금리도 많이 오르는 상황이어서 제도를 보완·확대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기업활성화를 위한 세제개편 방안을 언급했는데요.
대통령 발언과 함께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21일) 국무회의에서 금융과 통신 분야의 독과점 폐해를 줄이기 위해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를 위해 관계부처는 시장의 효율성과 국민의 후생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찾아 추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한 세제 개편과 관련해서는 "서민의 세 부담을 덜고 기업들의 투자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국가전략 기술에 대한 세제 지원 폭을 확대하는 법안도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기 침체 장기화로 다음달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음달 기업경기실사지수인 BSI 전망치는 93.5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응답자의 과반이 넘는 기업들이 다음달 업황을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2022년 6월부터 10개월 연속 기준선 100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업들의 업황이 나빠질 것을 전망하는 가운데, 지난달 60세 이상의 고령층을 제외한 제조업 취업자 수 역시 10만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조업 취업자는 443만 2천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3만 5천명 감소했습니다.

연령대별로 보면 15세에서 29세 제조업 취업자가 1년 새 4만 6천명 줄었으며, 30대 제조업 취업자도 2만 6천명 감소했습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한편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이 1년 전보다 2.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1일) 관세청에 따르면 2월 1일에서 20일 수출액은 335억4천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 줄었습니다.

또 이번 달 1일에서 20일 수입액은 395억 3천6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9.3% 증가했습니다.

이에 무역수지는 59억8천7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김우연 기자 / kim.woo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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