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비건 뷰티 편집숍 '비클린'의 지난 1월 20~30대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70%를 넘어섰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전체 화장품 매장 20~30대 매출의 두 배가 넘는 수치입니다.

비클린은 현대백화점이 운영하는 비건 뷰티 편집숍으로, 지속가능성을 갖춘 친환경 상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비클린에 입점하는 브랜드는 '유해성분 최소화', '공신력 있는 검사기관 비건 인증 제출' 등의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현대백화점은 비클린의 성공 요인으로 '팝업 공간'의 주 1회 로테이션 운영과 기존 대비 2배 빠른 MD 개편 주기 등을 꼽았습니다.

현대백화점이 이처럼 비건 뷰티 육성에 적극 나서는 건, 비건 뷰티가 MZ세대를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는 앵커 콘텐츠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천호점·중동점 등에 비클린 신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하고, 향후 전국 16개 백화점에 비클린 매장을 내는 것을 검토 중입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과거 쇼루밍(물건은 사지 않고 보기만 하는 행위)이 오프라인의 위기를 불러왔다면, 지금은 트렌디한 콘텐츠로 무장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역쇼루밍이 벌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프라인 공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고객들을 끌어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 구민정 기자 / koo.minju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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