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면세유 지원금, 타 시·도 보다 최대 2.5배 많아

농어업인 19만여명에게 875억…전국 확산 주도

전라남도의 농어업용 면세유 구입 지원사업이 높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전라남도는 지난해 3월부터 12월까지 ‘농업용 면세유 구입 지원사업’을 진행해 농어업인 19만여 명에게 총 875억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타 시·도보다 최소 1.6배에서 최대 2.5배까지 많은 보조금을 지원해 다른 시·도 보다 7%~15% 정도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게 했습니다.

타 시·도는 지난해 10~12월 시설원예 농업인에게 면세유류 리터당 최대 130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으나 전남도는 이보다 1.6배 많은 리터당 213원을 도비로 추가 지원했습니다.

어업인에게는 다른 시·도 어업인(112원)보다 2.5배 많은 288원을 지원했습니다.

담양 대전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A씨는 “하우스 난방비가 예년에는 리터당 1천 원 미만으로 한 달에 190만 원이면 충분했지만, 최근 275만 원으로 40∼50%가량 더 소요된다”며 “어려운 여건에서 전남도의 지원사업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목포에서 참조기를 잡는 C씨는 “이번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기름값이 크게 올라 매우 힘들었지만 전남도에서 면세유 구입비를 지원해줘 어려움을 잘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유류비 폭등으로 어려운 농어업인을 위해 지난해 전국 최초로 추진한 농어업용 면세유 지원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됐다”며 “면세유 구입비 지원으로 농어업인의 주름살이 조금 더 펴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박효원 기자 [mktvhona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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