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차 수주지원단 중동 파견…"이라크·사우디·카타르 방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2022년 해외건설 수주 300억불 달성 '원팀 코리아'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출범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정부가 해외플랜트 사업 수주를 위한 2차 수주지원단을 중동에 파견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원희룡 장관이 이달 24∼26일 '원팀 코리아' 수주지원단을 이끌고 사우디와 이라크, 카타르를 방문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고유가로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는 중동에서 우리 기업의 수주를 본격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1차 수주지원단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이후 두 달여 만입니다.

원 장관은 사우디를 먼저 찾아 야시르 알 루마이얀 국부펀드(PIF) 총재와 마제드 알 호가일 도시농촌주택부 장관을 만날 예정입니다.

특히 알 루마이얀 총재와는 네옴시티 등 사우디 대형 프로젝트에서 적용하는 모듈러 주택 관련 협력 방안도 모색합니다.

앞서 삼성물산은 지난해 11월 중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방한을 계기로, 네옴시티의 자금줄 역할을 하는 PIF와 모듈러 건설 관련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습니다.

이번에는 사우디 현지에서 더 구체화한 내용을 담은 모듈러 건설 협력 MOU를 맺을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번 MOU로사우디 주요 프로젝트에 한국의 모듈러 주택이 활용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원 장관은 이어 이라크를 찾아 코로나와 이라크 국내 정세 등으로 연기된 제9차 한-이라크 공동위원회 개최를 위한 협의를 할 계획입니다.

원 장관은 "실질적 수주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교류하고 우리 기업의 우수한 역량을 홍보해 협력 관계를 돈독히 이어나가야 한다"며 "해외건설 수주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원팀 코리아'를 파견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김두현 기자 / kim.doohyeon@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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