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은 개발 중인 항암 치료제 'HD-B001A'의 담도암 환자 대상 임상 2상에서 유
효성을 확인했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HD-B001A는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개발 중인 치료제로, 2021년부터 국내 임상 2상을 진행해왔습니다.
회사는 임상에 참여한 2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HD-B001A와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한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등 반응을 보인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ORR)이 37.5%로 나타나 유
효성을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또 12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암이 추가로 진행되지 않거나 사망에 이르지 않는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중간값은 9.4개월,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났을 때 환자가 생존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전체 생존율'(OS) 중간값은 12.5개월로 나타났습니다.
한독은 미국 바이오벤처 콤패스테라퓨틱스와 협력해 글로벌 임상 2·3상에서 보다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유
효성과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하고 내년에 생물의약품 허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구 결과는 19일부터 21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3)'에서 발표됐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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