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합뉴스
국내은행들이 그동안 조였던 기업 대출과 주택자금 대출 문턱을 낮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늘(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 지수는 13으로 지난해 4분기(14)보다 1포인트(p) 낮아졌습니다.

지수가 양(+)이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감소' 또는 '강화'보다 많다는 뜻입니다.

즉 국내 은행의 1분기 대출태도 지수(13)가 양(+)으로 집계된 만큼 전반적으로 대출 태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은은 "가계대출 규제 완화, 대출 증가율 둔화에 따른 금융기관 간 경쟁 심화 등으로 국내 은행은 주택자금 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에 대한 완화적 태도를 유지할 전망"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은행들이 예상한 1분기 신용위험지수는 45로 지난해 4분기(41) 대비 4포인트 상승해 관련 통계가 있는 2002년 이후로 가장 높았습니다.

이에 한은은 "1분기중 기업 신용위험은 대내외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 및 대출금리 상승으로 인한 이자 부담 가중 등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특히 중기의 경우 수익성 악화와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신용위험이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가계 신용위험 역시 일부 취약차주의 재무건전성 저하 및 이자 부담 증대 등을 전 분기에 이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민수정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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