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체감경기 '뚝'…BSI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다주택자 상위 100명, 2만 채 넘는 주택 소유

【 앵커멘트 】
영국 중앙은행이 65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100조 원 상당의 국채를 긴급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조치라고 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손효정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영국 정부가 파운드화 가치 급락과 국채금리 상승을 막기 위해 깜짝 카드를 꺼내들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영국 정부가 지난 23일 대규모 감세 정책을 발표한 뒤 파운드화 가치는 역대 최저치인 1.03달러로 폭락했습니다.

국채 금리도 2거래일 만에 1%포인트 넘게 급등했습니다.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자 영국 정부는 결국 시장 개입에 나섰습니다.

장기 국채를 대규모 매입하고 양적 긴축 계획을 연기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영국 중앙은행은 국채를 하루 50억 파운드씩 총 650억 파운드, 101조 원어치를 매입할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기 이후 사들인 국채를 처분하려던 일정은 다음 달 말로, 약 한 달 미루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의 수습책으로 파운드화의 미 달러화 대비 환율은 내렸다가 회복했습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한때 4% 선을 돌파했다가 안정됐습니다.

S&P 500지수는 2% 가까이 오르는 등 뉴욕 증시도 큰 폭으로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국채 매입은 단기적인 조치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교수
- "(영국의 국채 매입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적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압력은 여전히 남아있고 향후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오늘 국내 금융시장도 영국 국채 매입 발표의 영향을 받아, 코스피는 전날보다 0.08% 오른 2,170.93에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은 0.18% 오른 675.07에 마감했습니다.

달러당 원화값은 1.0원 오른 1,438.9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경제 지표로 경제 상황도 확인해 보겠습니다.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다시 하락했는데, 얼마나 떨어졌습니까?

【 기자 】
네,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BSI는 78로, 8월보다 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지난 5월에서 6월, 7월을 거치며 하락했다가 8월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내려간 것입니다.

특히 제조업의 업황 BSI는 74로, 전월보다 6포인트나 내려갔습니다.

10월 전망 BSI는 3포인트 내린 79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기조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성진 / 고려대 교수
- "지금 현재 스태그플레이션이라고 하잖아요. 물가는 오르는데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게 전 세계적인 현상이거든요. 그리고 이자율은 계속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 보면 미래 전망이 악화될 수밖에 없죠."

한국은행은 오늘 8월 무역지수·교역조건도 발표했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금액지수는 184.49로 전년대비 28.8% 올랐습니다.

수출금액지수도 136.84로 1년 전보다 7.2% 올랐습니다.

이처럼 수출품보다 수입품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뛰면서 지난달 교역조건 지표는 역대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습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82.49로 17개월 연속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오늘 다주택자 상위 100명의 소유주택 현황 자료가 발표됐는데요.
구체적으로 나온 내용들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다주택자 상위 100명이 소유한 주택 수는 2만689채로 집계됐습니다.

자산 가치는 공시가격 기준으로 2조 5천억 원이 넘습니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정부의 종부세 개편안이 시행되면 다주택자 상위 100명은 1인당 10억8천만 원의 세제 혜택을 받게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가계대출 금리 수준별 대출 증감 규모도 발표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대출금리가 3%일 때 0.5%포인트 오를 경우, 가계대출 증가 폭은 7조8천억 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 대출금리가 4%대에 머물고 있어,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억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은 "정책당국이 금리 급상승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이 낮아진 점에 주목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son.hyojeong@mktv.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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