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는 '수원 세 모녀' 사건과 관련해 '도민 복지권 보장을 위한 시스템 개선' 방안을 마련, 즉각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습니다.
도는 긴급 개설한 임시 핫라인(☎010-4419-7722)에 이어 120 콜센터와 연계한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위해 복지·보건 공무원 6명을 다음 달 초까지 센터에 배치할 계획이며 전문상담사 5명을 이른 시일 내 선발할 예정입니다.
또 복지국 부서로만 운영되던 '복지사각 발굴·지원 합동협의체(TF)를 정신건강과, 열린민원실 120콜센터, 비전전략담당관, 홍보미디어담당관으로 확대합니다.
다음 달 4일까지는 경기도의 소리(vog.gg.go.kr)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도민 제안도 접수합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에 부동산중개인, 약사 등을 추가 확보해 오는 12월까지 '위기이웃 발굴단'으로 확대 개편할 방침입니다.
명예사회복지공무원제는 2018년 증평 모녀 및 구미 부자 사망 사건을 계기로 복지 사각지대의 위기가구를 발굴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로, 도내에는 협의체 위원·복지 통리장·읍면동 기관·생활업종 종사자·지역 주민 등 3만8078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종교단체, 약사회, 의사회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도형 민관협력 통합지원체계도 구축합니다.
도는 법·제도 개정사항으로 ▲ 주거지 미상 위기가구 발굴을 위한 조사권 확대 ▲ 자살고위험군에 대한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 ▲ 빅데이터 시스템 지자체 권한 강화 등을 보건복지부 등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시혜가 아닌 권리인 복지를 위한 구체적 약속이 필요하다"며 복지 시스템 개선 대책 마련을 지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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