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세계적인 경기침체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용갑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세계 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국제통화기금, IMF 총재의 경고가 나왔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 총재가 세계경제 침체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내용인데요.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2022년은 힘든 해가 될 것이지만 2023년은 더 어려울 것"이라며 "내년 경기침체 위험은 증가했다"고 말했습니다.

현 상황을 "매우 거친 바다에 있다"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인플레이션과 우크라침공 등을 언급하며 "4월 업데이트 이후 전망이 상당히 어두워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조만간 올해 글로벌 경제성장률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MF는 지난 4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조정한 바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4.4%를, 4월에는 3.6%로 발표했습니다.

이에 이달에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 올해 들어서만 세 차례 조정입니다.

한편, 우리 경제에 대해서는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에서 지속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는 7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서비스업이 개선됐으나 대외여건의 악화로 제조업은 정체되면서 경기 회복세가 완만한 수준을 지속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제지표도 발표됐는데요. 5월 경상수지는 38억6천만 달러 흑자로 집계됐습니다.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연속 흑자를 유지하다 4월 수입 급증으로 적자를 냈고, 한 달 만에 다시 흑자 전환했습니다.

흑자규모는 지난해와 비교하면 65억5천만 달러나 감소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처럼 세계경제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고민거리입니다.
미국은 경기둔화를 각오하고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드러내고 있죠.

【 기자 】
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 억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연준이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요.

회의 참석자들이 더 제약적인 통화정책에 동의했습니다.

또 "높아진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훨씬 더 제약적인 스탠스가 적절할 수 있을 것이란 가능성"도 인정했습니다.

지난달 미 연준은 한 번에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이후 7월에도 0.7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금리인상을 예고했습니다.

따라서 의사록에 등장한 제약적인 정책의 필요성은 추가적인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통화정책 강화가 당분간 경제성장의 속도를 느리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즉, 미국의 경제 둔화를 초래해도 물가를 먼저 잡겠다는 겁니다.

한편, 국내 물가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데요.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이 8% 넘게 올랐습니다.

대표적으로 짜장면이 8.5% 올랐고, 김밥도 6% 넘게 올라 3천 원에 육박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실적과 관련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삼성전자LG전자가 오늘 나란히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대내외 악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의 실적 발표라는 점에서 더 관심이 쏠렸는데, 관련 소식도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삼성전자가 오늘 오전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대내외적 악재 속에서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77조 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1분기 77조8천억 원보다 1% 감소했지만 2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4조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1.38% 늘어났습니다.

증권가 전망치였던 15조 원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 기준 역대 세 번째 규모의 영업이익입니다.

이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경기 둔화 등 악재 속 선방한 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이날 부문별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반도체 부문 선방과 환율 효과가 실적을 견인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LG전자도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에 매출 19조4천720억 원, 영업이익 7천91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1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2% 감소했습니다.

2분기를 기준으로 하면 매출액은 역대 최고로 증권가의 전망치를 살짝 웃도는데요.

영업이익은 증권가 전망치였던 8천630억 원 수준을 하회했습니다.

이는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gap@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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