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살인' 사건으로 기소된 이은해·조현수씨가 오늘(7일) 법정에서 억대 보험금을 노리고 이씨의 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들의 공동 변호인은 이날 인천지법 형사15부(이규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2차 공판에서 "피고인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부인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자를 살해하기 위해 공모한 적이 없으며 보험금을 수령하기 위한 어떤 시도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씨는 이 부장판사가 "변호인 말 잘 들었죠. 변호인 의견과 같습니까"라고 묻자 "네. 같습니다"라며 2차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조씨도 같은 질문에 "네"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이씨와 조씨의 공동 변호인은 지난달 3일 열린 첫 재판에서 검찰의 증거기록을 보지 못했다며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은 이날 재판부가 증거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검찰이 제출한 내사착수 보고서, 수사첩보 보고서, 수사 보고서, 범죄분석 보고서 등 상당한 자료의 증거 채택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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