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벗는 삼성전자 임원들…매주 금요일 '캐주얼데이'

삼성전자가 이달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임원들을 상대로 '캐주얼데이'를 운영합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사내 게시판을 통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마다 캐주얼데이를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경영지원실, DX(디바이스 경험) 부문장 직속 조직의 임원 및 부서장 등이지만 점차 이를 전 조직으로 확대할 전망입니다.

삼성전자는 캐주얼데이 때는 목깃이 달린 피케 티셔츠나 라운드 티, 청바지 혹은 면바지, 로퍼 및 운동화 등 캐주얼한 옷차림을 하도록 권고했습니다.

또한 경영진에 보고할 때도 캐주얼 차림을 원칙으로 하도록 주문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컬처 혁신'을 선언한 이후 직원들에게 남성 반바지까지 허용하는 자율복장제를 실시해왔습니다.

그러나 임원들은 여전히 정장과 비즈니스 캐주얼을 기본 복장으로 운용해왔습니다.

삼성 외에 현대차·SK·LG 등 대기업들도 이미 자율복장 근무제를 실시 중입니다.

현대차그룹과 LG전자는 각각 지난 2019년, 2018년 자율복장제를 도입해 운영 중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