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 몸싸움 현장 / 독자 제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달 대전공장에서 발생한 폭력사건에 연루된 민주노총 산하 금속노조 소속 직원들을 형사고발했다고 오늘(1일) 밝혔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달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공동상해)과 형법(업무방해) 등에 따른 혐의로 일부 금속노조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이번에 피소된 조합원들은 지난달 19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서 근무하는 사무기술직 직원 4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당시 8명 정도 모여있던 조합원들은 대전공장의 경상용차용(LTR) 성형설비를 가동 중단시킨 뒤, 현장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출근한 사무기술직 직원들을 먼저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력을 당한 사무기술직 직원들이 반사적으로 팔을 들어올려 조합원의 얼굴을 치는 일도 발생했지만 이후 조합원들이 수차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폭행당한 사무기술직 직원들은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습니다.

노조 측에선 안전 문제 때문에 설비를 멈춰 세웠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사건을 회사 내부 규정과 관련 법률 등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내 폭행은 절대 용납될 수 없는 사안이며 앞으로 노사가 원활히 소통하고 서로 존중하는 노경 문화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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