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생산지수 1에서 소폭 상승 시 7월 말 하루 1만 명 중반"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정체하고 있는 가운데 유행 지표인 감염재생산지수(Rt)가 1을 넘으면 현재 하루 평균 7천 명대인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1만 명을 넘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오늘(30일) 국가수리과학연구소의 '수리모델링으로 분석한 코로나19 유행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여러 연구팀이 현재 코로나19 유행 감소세가 소강 국면이라고 확인했습니다.

4월부터 1 미만으로 유지되던 감염재생산지수는 최근 1주간 1.01∼1.04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환자 1명이 다른 사람을 감염시키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1 이상이면 유행 확산, 1 미만이면 유행 억제를 뜻합니다.

정은옥 건국대학교 교수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주간 수준인 1로 계속되면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7월 중순 7천674명, 7월 말 1만144명이 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재생산지수가 소폭 더 상승해 1.12가 된다고 가정하면 확진자는 이달 중순 9천392명, 이달 말 1만5천455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정 교수 연구팀은 전망했습니다.

이창형 울산과학기술원(UNIST) 수리과학과 생물수학랩 교수 연구팀은 재생산지수 1.1이면 일일 확진자가 이달 6일 6천325명, 13일 6천791명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달리 재생산지수가 0.7로 낮아지면 일일 확진자는 6일 5천368명, 13일 4천35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다만 이 교수 연구팀은 "감염재생산지수가 최근 1주 사이 1이 된 현시점에서 확진자 증감 추이를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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