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전기차가 큰 열풍이 불러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블룸버그 통신이 현재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전기차 제조업체로 현대를 꼽았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어제자 보도에서 미국에서 가장 핫한 전기차는 테슬라 공장에서 나오지 않으며, 소비자의 모든 시선은 현대 아이오닉 5와 기아 EV6에 쏠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올해 초 현대차기아는 각각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에 기반한 아이오닉 5와 EV6를 출시했고, 순식간에 테슬라 이외의 모든 전기차 브랜드를 제치고 21,467대의 판매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포드 Mustang Mach-E의 15,718대 판매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리서치기관 에드먼즈의 애널리스트 조셉 윤 부사장은 "현대와 기아가 EV시장을 싹쓸이하고 있으며, 솔직히 주변 딜러들이 재고를 확보할 수 있는지 모르겠다" 고 전했습니다.

기아 북미법인의 장기전략 담당자인 스티브 코소프스키는 "지금 히트 중인 차량들의 디자인은 6년 전부터 시작되었으며, 우리는 기획 때부터 보다 크고, 스포티하며, 고급감이 있되 가격경쟁력을 갖추도록 계획했다"며 "우리가 가진 플랫폼과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시장에 대담한 제안을 던지자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10년간 매년 배터리 전기차 신형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한국에서는 EV 생산 확대를 위해 165억 달러를 투자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2% 및 3백만대 이상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 길금희 기자 / golde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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