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막혔던 청주공항 '주차장'…공간 넓혀 이용객 '숨통' 틔워준다

【 앵커멘트 】
코로나19 여파로 이용객이 줄었던 청주국제공항이 활력을 되찾고 있습니다.
다음 달부터는 전면 중단됐던 일부 국제선 운항도 재개돼 이용객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충청북도와 한국공항공사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에 나섰습니다.
오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평일 이른 시간에도 이용객들로 북적이는 청주국제공항.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청주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총 130만 460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40%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다음 달부터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고, 여름 휴가철까지 겹치면 이용객 수는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주차공간.

현재 청주공항에 주차 가능한 대수는 4620대로, 지난달 국내선 이용객만 30만 명에 달한 점을 미뤄 봤을 때 혼잡도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영길 / 한국공항공사 청주공항장
- "최근 청주국제공항 여객이 늘어남에 따라 주차장을 확장하고 있고, 주차장에서 편리하게 여객청사로 접근할 수 있도록 무료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7월 국제선 운항 재개에 맞춰서 모든 시설들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하고 있습니다…."

청주공항은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임시주차장 확장공사를 통해 425개 주차면을 신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도심과 거리가 있어 자차를 이용해 청주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많아 주차난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이에 청주공항은 시내·외 버스노선 확대와 청주공항역에 정차하는 열차 증차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충청북도 역시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한 방안 마련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설호 / 충청북도 관광항공과장
- "청주국제공항을 이용하는 분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할 것인지 각별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시내버스라던지, 시외버스 구축 등 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공항 활성화'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인 충북도와 공항공사.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청주공항 활성화와 함께 이용객의 편의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매일경제TV 오유진입니다.[mkou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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