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의 특별한 'G(그린) 사랑'…탄소 감축 '넷제로' 전시관 문 열고 'EGS경영' 속도

【 앵커멘트 】
SK그룹이 충북 충주 인등산에 '넷제로' 경영을 다짐하는 디지털 전시관을 개관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ESG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면서 SK그룹의 비즈니스 모델들도 빠르게 넷제로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이유진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대형 스크린을 가득 채운 초록빛 나무들이 마치 울창한 숲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줍니다.

SK그룹이 충주 인등산에 개관한 '넷제로' 디지털 전시관입니다.

전기차 배터리와 수소, 친환경 에너지 생태계 등 9개 분야에 걸쳐 감축하기로 한 탄소량과 실천 계획 등을 디지털로 구현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특정 아이콘을 촬영하면 이러한 효과들을 AR(증강현실)로 한눈에 볼 수 있고, 키오스크에서는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SK그룹은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감축 목표량의 1%인 2억 톤의 탄소 감축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서울 남산 40배 크기의 울창한 숲.

충주 인등산은 이처럼 SK그룹이 추구하는 '넷제로' 경영의 출발점이 된 곳입니다.

▶ 인터뷰 : 성웅범 / 인등산 SK수펙스센터 소장
- "인등산은 1970년대 초부터 선대 최종현 회장님께서 직접 민둥산을 매입해서 국가 치산녹화 정책할 때 동참하면서 장학사업에 종잣돈을 마련하기 위해 조림사업을 시작했던 곳이고, SK에서는 친환경과 탄소 감축에 시발점이 됐던 그런 뜻깊은 장소이기도 합니다."

최태원 회장은 이러한 조림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2012년 SK건설 산하의 SK임업을 지주회사인 SK㈜에 편입시켰습니다.

이후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고 해외에서도 조림사업을 시행했습니다.

현재 SK는 국내 4천500ha 규모에서 '탄소중립 사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매년 4만3천t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탄소배출권을 거래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탄소 감축 등 기업들의 ESG 경영이 대를 이어 진화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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