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간의 전면 봉쇄를 해제한 중국 상하이시가 적어도 7월까지 주말마다 전 주민 코로나19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시는 지난 1일 봉쇄를 풀면서 주민들이 최소 사흘에 한 번은 도시 곳곳에 설치된 수천 개의 검사소를 찾아가 PCR 검사를 받도록 하는 '상시화 검사 체계'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봉쇄 때 방식인 구별 전수 검사 체계를 다시 도입한 것은 지역 사회 감염자가 소규모지만 계속 발생해 '제로 코로나'가 유지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달 들어 지난 15일까지 봉쇄 구역 밖인 '사회면'에서 총 46명의 감염자가 발생했습니다.

앞서 주요 구들이 봉쇄 해제 이후 처음으로 지난 11∼12일 전수 검사를 했습니다.

이어 민항구와 쑹장구가 이번 주말 전수 검사를 예고했는데 아예 시 차원에서 주말 전수 검사를 정례화한 것입니다.

향후 주말 전수 검사를 진행하는 동안 주거단지들이 봉쇄돼 주민들이 외출할 수 없어 경제 전반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전망입니다.

각 구들은 통상 금요일 늦은 밤이나 토요일 오전에야 주민들에게 주거지역별로 구체적 검사 시간을 통보하기 때문에 출근과 나들이 등 주민들의 주말 활동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블룸버그는 "정기적인 코로나 검사와 다른 강경한 통제 정책은 소비 활동을 억제하고 있다"며 "상하이와 베이징에서 코로나19가 계속 발생하고 있고 이에 대응한 통제가 계속되는 한 경제 회복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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