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TV] 코로나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시작된 골프 대중화 시대. 그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프리미엄 퍼블릭 골프장들이 속속 개장하며 골퍼들의 관심으르 집중시키고 있는데요. 가격은 합리적이면서도 시설은 최상급인 이들 골프장이 어떤 모습으로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지 기대됩니다.
오는 7월 1일 강원도 원주시 성문안 마을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오크밸리 성문안 골프장'이 개장합니다.
이병철 삼성그룹 회장의 맏딸이자 오크밸리를 만든 한솔그룹 고 이인희 고문은 약 1135만㎡(약 337만평)의 넓은 부지를 한국 최고의 코스를 골프장으로 건설하기 위해 아껴뒀다고 합니다. 이후 세상을 떠난 이 고문의 뜻을 이어 HDC 그룹이 오크밸리를 인수, 개발에 들어갔습니다.
전장 6662m(7287야드), 티오프 시간 10분 간격인 이곳은 한국 대표 프리미엄 퍼블릭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오크밸리 관계자는 티잉그라운드와 그린 사이에 자리한 계곡과 능선이 마치 파도처럼 출렁이는 듯한 5번홀 등이 시그니처 홀이라고 전했습니다. 춘천 베어크리크 등으로 주목받는 노준택씨가 설계했다고 합니다.
클럽하우스는 런던과 뉴욕 현대 미술관 등에 작품을 전시한 영국의 폴 모리슨(Paul Morrison)이 내부 예술 작업을 했습니다. 꽃과 수풀을 테마로 한 미술품들이 실내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방문 시 천연 온천수를 이용한 야외 노천탕과 레스토랑, 카페, 갤러리, 공원, 전망대, 공연장, 휴식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성문안에는 이후 펜트하우스, 호텔 스위트, 글로벌 럭셔리 호텔, 웰니스 리조트 등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오크밸리 리조트 관계자는 “성문안은 강원도 원주를 대표하는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랜드마크이자 뮤지엄 산, 원주 순례길을 잇는 트레킹 코스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한편, 6월 중순에는 경기도 안성시에 162만㎡(49만평), 전장 9460m(1만34야드) 규모의 골프장이 오픈합니다. 설계는 포레스트디자인에서, 시공은 CJ대한통운에서 진행했습니다.
27홀 코스의 이글몬트CC는 독수리(eagle)와 산(Mont)을 합성해 작명됐습니다. 자연과 인간의 공존 속에서 누리는 여유와 품격을 모토로 합니다.
이글몬트CC의 시그니처 홀은 몬트 코스 3번 홀입니다. 풍광이 아름답고 시원한 해저드를 넘겨야 하는 홀인데요, 도전정신과 전략적인 공략 모두 필요한 홀입니다.
이글몬트 골프장 관계자는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코스를 조성해 골퍼들에게 대자연과 호흡하며 가치 있는 시간과 휴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6월 중순에는 18홀이, 9월에는 9개 홀이 추가로 문을 엽니다. 27홀을 서둘러 한 번에 개장하지 않는 것은 지난해 6월 식재된 잔디가 아직 안정화되지 않은 9개 홀을 ‘완전한 모습’으로 골퍼들에게 공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양미정 기자 / mkcertai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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