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글로벌 원자재 대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으면서 국내 건설업계와 하청업체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고 개선 방안을 찾는 데 나섰는데요.
이런 와중에 화물연대 파업까지 겹치면서 건설업계뿐만 아니라 완성차업계까지 산업 전방위로 자재 수급 문제가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글로벌 원자재 대란으로 인한 충격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분기 건설업 성장률은 -1.6%를 기록했고, 건설투자는 3.9% 떨어졌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화물연대 파업으로 시멘트 공급이 막혀 레미콘 생산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현재 물류망 교류에 따른 어려움에 화물 연대 파업이 겹치면서, 전반적인 건축비를 비롯한 비용이 상승하고 있고요.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는 상황이어서 국민들의 부담이 더욱 증가할 수 있는 상황으로 생각됩니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와 건설업계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8일 지자체, 건설 관련 기관과 건설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업 상생협의체' 회의를 개최했습니다.

회의에선 인건비 증가분을 공사 원가에 반영하는 등의 개선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정계도 납품단가연동제를 표준계약서를 통해 의무화하기로 하는 등 논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권대중 /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
- "적어도 자잿값이 오르고, 또 물가가 올라서 인건비가 올라가는 것만큼은 연동제를 적용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건설업계에 악재가 겹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업계가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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