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 스페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쪽으로 방침을 굳힌 것으로 오늘(9일)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곧 나토 정상회의 참석 여부를 확정 지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순방 관련 준비를 진행 중입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에 '나토 정상회의 참석 결심을 했느냐'는 언론의 질문에 "준비는 하고 있는데 확정했다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나토는 이번 회의에 비회원국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국 정상을 초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확정 짓는다면, 지난달 10일 취임 후 한 달여 만에 첫 외국 방문에 나서게 되는 것입니다.
이를 계기로 미국, 일본 등 개별국가와의 정상회담이 마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도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검토 중인 만큼 새 정부 출범 후 첫 한일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주목됩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일회담이 열리면 위안부 문제가 의제가 될 것 같은데 해법을 준비하고 있느냐'는 언론의 물음에 "(한일) 과거 문제에 대해선 미래에 대한 협력 차원에서 원만하게 잘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한·일은 이달 중하순 일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과 하야시 요시마사 외무상 간 양국 외교장관 회담을 여는 방안을 최종 조율 중입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첫 한일정상회담의 의제 조율이 주목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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