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면세점 업계가 다시 활기를 찾는 모습입니다.
코로나19로 한껏 침체됐었지만, 해외 단체관광객의 방문으로 예전의 분위기를 찾아가고 있는건데요.
앞으로 더 늘어날 수요에 대한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윤형섭 기자입니다.
【 기자 】
해외 단체관광객이 2년여 만에 국내 면세점을 찾으면서 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어제(7일) 말
레이시아 단체관광객 150명이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을 찾았는데, 이런 대규모 관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은 면세점 전용 엘리베이터 추가로 설치하며 단체 관광객 맞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또 지난 2월 알리페이플러스와 업무 협약을 맺어 앞으로 방문할 아시아권 관광객에게 결제 편의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롯데면세점 관계자
- "태국, 말
레이시아 등 동남아 고객들의 결제 편의를 위해 다양한 결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6일에는 태국인 관광객 170여 명이 롯데면세점 제주점과 신라면세점 제주점을 방문했습니다.
제주와 방콕을 오가는 국제선 운항이 재개된 영향이 컸다는 분석입니다.
또 외국인들이 한 달 동안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제주도 무비자 입국제가 이달부터 다시 시작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베트남과 태국 관광객 80여 명이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찾기도 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은 앞으로 해외 관광객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명동점 새 단장에 나섰습니다.
특히 호응이 높은 향수와 화장품 중심으로 매장 개편을 진행 중입니다.
▶ 인터뷰(☎) : 안주연 / 신세계면세점 홍보팀 부장
- "해외 관광객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서 화장품과 향수를 시작으로 K-패션 등 상품을 개편해 왔습니다."
오늘(8일)부터 백신 접종 여부나 국적에 관계없이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면세점 업계는 해외 단체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면서 손님 맞을 준비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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