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시 산불이 완전히 꺼지면서 밀양시와 경찰이 산불 원인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밀양시는 밀양경찰서에 이번 산불이 범죄와 연관성이 있는지 밝혀달라며 지난 3일 수사를 의뢰했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밀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남경찰청 과학수사팀, 밀양소방서 화재조사팀, 밀양시 산림특별사법경찰, 산불방지협회와 함께 지난 4일 최초 발화지점을 합동 현장 감식했습니다.
밀양경찰서는 현장 감식 결과 분석, 발화지점으로 통하는 길목에 설치된 CCTV 영상 확인, 마을주민 진술 청취 등을 통해 이번 산불이 자연발화인지, 실화 또는 인위적 발화 여부 등 산불 원인 규명을 시도합니다.
이번 불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25분께 밀양시 부북면 춘화리 산 13-31번지 일대 화산 중턱에서 났습니다.
산림 당국은 발생 4일째, 약 72시간여만인 지난 3일 오전 10시께 주불을 잡았습니다.
다행히 산림만 타고 인명·시설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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