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조만간 7차 핵실험 가능성 우려…외교 노력 계속"

미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이 조만간 7차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며 "상당 기간 지녀온 우려"라고 밝혔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것은 긴급 상황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비돼 있다고 확언할 수 있다"며 "이 문제에 대해 동맹간에 단합된 논의가 있어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이사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의 갱도 중 하나가 재개방된 징후를 관찰했다"며 "이는 핵실험을 위한 준비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이어 유엔 안보리 차원의 제재가 어려운 상황에서 미국의 독자적 제재 외에 대응할 방법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에게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맹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또 "인도 태평양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북한의 대량살상무기가 취하는 안보 위협을 이해하고 있는 다수의 동맹이 존재한다"고 덧붙여 공조와 협력을 통해 대북 압박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잇단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선 "이것은 복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국제 사회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외교적 접근이 남아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