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2호기
고리2호기가 계획예방정비를 마친 뒤 재가동을 시작해 100% 출력에 도달한 지 사흘 만에 원자로가 정지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어제(3일) 오후 6시 5분께 고리2호기(가압경수로형, 65만kW급) 발전소 내부 차단기에 소손(불에 타 부서짐)이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 정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차단기는 비안전모선(원자로 냉각재펌프 등 원전 비안전등급 기기에 전원을 공급하는 모선)의 전원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장치입니다.

원안위에 따르면 차단기가 손상되자 소내보조변압기(UAT)에서 보호신호가 발생해 원자로가 자동으로 멈췄습니다.

이번 원자로 정지로 인한 방사선 누출은 없으며 정지된 원자로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원안위는 한수원으로부터 이런 내용의 보고를 받고, 현장에 설치된 지역사무소에서 초기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전문가로 구성된 사건조사단을 파견해 차단기 소손의 상세 원인 등을 조사 중입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