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특수를 누렸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OTT 업계에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엔데믹 전환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줄면서 구독자 수가 뚝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로 전성기를 맞았던 OTT 업계의 성장이 꺾이고 있습니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OTT 시장 7대 업체의 이용자 수는 올해 들어 한 곳도 빠짐 없이 감소했습니다.

이용자가 가장 많이 줄어든 업체는 지난해 11월 국내에 상륙한 디즈니플러스.

올해 1월 201만 명에서 지난달 153만 명으로 무려 24%나 급감했습니다.

시즌과 쿠팡플레이도 20% 가까이 줄었고, 왓챠와 웨이브 역시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습니다.

OTT 구독자가 급격히 줄어든 건 엔데믹 전환 때문입니다.

거리두기 해제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줄면서 OTT를 포함한 온라인 서비스 사용이 감소한 겁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OTT 이용자들은 1명당 평균 2.7개의 OTT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저렴한 요금제를 선택해도 월 구독료가 3만 원에 육박합니다.

▶ 인터뷰(☎) : 전호겸 / 서울벤처대학 구독경제전략연구센터장
- "최근 코로나 제재가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외부로 많이 나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OTT에서 멀어진 게 있고요. 특히 인플레이션이 심해서 가정 경제가 쉽지 않다 보니까 OTT를 예전에 2~3개 정도 보던 사람들이 (구독을) 해제하는 경향도 있는 것 같고요. 앞으로 조금 더 줄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OTT 업체 수는 늘어나는 반면 시장 규모는 줄어들면서 업체별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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