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기도민 재산세 감면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김은혜 후보 측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1가구 1주택' 경기도민의 재산세를 100% 면제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김은혜 후보는 오늘(1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재산세 관련 공약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민주당 정권의 실정으로 피해를 입은 우리 주변 평범한 이웃들의 과중한 재산세 부담을 바로잡겠다"며 "1가구 1주택을 보유한 경기도민의 재산세 부담을 확실히 줄여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공약에 따르면 과세표준 '기준 3억 원 이하 1가구 1주택 경기도민'의 경우 재산세 100% 감면이 이뤄집니다.

과세표준 3억 원 이하인 도내 가구 중 1가구 1주택은 84.5%에 달합니다.

김 후보는 "과세 표준 3억 원 이하 가구는 도내 주택의 약 61%로 경기도민의 과반수 이상이 정책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과세가구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147만 호가 연평균 27만 원의 감면 혜택을 받고, 최대 42만 원까지 감면 혜택을 보는 가구도 있다"며 "약 320만 가구가 감면 대상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경기도 공동주택 공시가 상승률은 23.17%로 인천(29.32%)에 이어 전국에서 2번째로 높습니다.

전국 평균 상승률 17.2% 보다도 5.97%p가 높습니다.

재산세 감면에 따라 줄어드는 세수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 활성화에 따른 취득세 증가분 등을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또 경기도 31개 시·군 국민의힘 후보 재산세 감면 동의와 추후 부족액을 도에서 보전하는 내용의 MOU 체결도 공약했습니다.

김 후보는 "새로 출범한 윤석열 정부가 언급한 대로, 재검토 대상이 된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에 발맞춰 경기도민의 과도한 재산세 부담을 반드시 바로 잡고, 줄여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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