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제약은 본업인 제약사업에 집중하고자 호텔 사업 추진을 철회하고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호텔 부지를 매각했다고 오늘(10일) 밝혔습니다.

매각 상대방은 계열사 젬백스지오입니다.

젬백스지오는 실내 인테리어 디자인과 건축 설계 시공 사업 등을 하는 기업으로, 9월 말 기준 삼성제약 지분 4.52%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매각 금액은 173억 원입니다.

삼성제약은 호텔 부지 매각으로 확보한 현금을 신약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입니다.

앞서 삼성제약은 지난해 6월 글로벌 호텔 브랜드 하얏트와 계약을 맺고 오송에 하얏트 플레이스 호텔을 설립하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유휴 부지에 호텔을 설립해 수익 구조를 개편하겠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7월 국내에서 '게라민주' 등을 임의 제조했다는 이유로 식품의약품안저처로부터 의약품 회수 명령을 받은 것을 계기로 제약산업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성이 부각돼 신규 사업 추진을 철회키로 했다고 회사는 설명했습니다.

삼성제약 관계자는 "꾸준한 노력으로 재무 구조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제약은 1929년 설립된 제약사로, 탄산 액상 소화제 '까스명수'와 항생제 '콤비신주' 등이 주요 제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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