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주요 반도체 기업들에 기업 정보를 요구한 가운데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가 '기밀 고객 정보'는 넘겨주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정보 제출 범위와 관련해 아직 내부 검토를 이어나가는 상황이다.


2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TSMC가 기밀 고객 정보를 미국 정부에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전날 TSMC는 차이신에 전한 성명에서 "미국의 정보 요청에 어떻게 대응할지 고심 중이지만 우리는 절대 기밀 고객 정보는 넘겨주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과 주주들의 이익을 해치는 어떤 행동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미국 상무부는 TSMC를 비롯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에 최근 3년간 제품별 매출액, 재고량, 유통 관련 정보를 다음달 8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국내 기업들은 실무 차원에서 제출을 준비하면서도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 정부와 물밑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28일 미국 정부의 반도체 정보 요구에 대해 "내부에서 검토 중"이라면서 "정부와도 이 건에 대해 소통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찬종 기자 /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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