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출규제 후폭풍 ◆
금융당국이 2금융권에 대한 대출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2금융권도 대출금리를 인상하고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방식으로 대출 조이기에 나설 전망이다.

27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향후 저축은행 대출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동안 저축은행들은 정부의 대출 억제 압박에 따라 우대금리를 축소해서 대출금리를 올려왔는데, 이 같은 추세가 앞으로 더 강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대출 신청자가 많아지면 불가피하게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며 "당국과 관련된 햇살론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어 자체 중금리 대출도 신규 접수를 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저축은행중앙회 공시 정보에 따르면 KB저축은행의 9월 가계신용대출 평균 취급 금리는 연 12.67%로 전월 대비 0.99%포인트 상승했다.

자산 규모 기준 저축은행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64%포인트 올라 연 14.96%를 기록했다.

저축은행 대출금리의 기준금리인 예적금 금리가 지난달 0.5%포인트 정도 오른 것을 감안하면 대부분 금융사들이 자율적으로 정하는 우대금리 축소를 통한 금리 인상이라는 분석이다.

보험사도 마찬가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심한 기조 속에서 대출 사업을 공격적으로 할 수 없어 할인 금리 적용을 못하는 분위기"라며 연말까지 금리 인상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리스크 관리를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등 거액 대출의 한도도 줄어들 전망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일선 새마을금고 지점들에 '거액 대출 취급 기준 강화' 공문을 전달한 바 있다.

해당 공문은 공동 대출 대출자별 취급 한도를 1000억원 이내에서 500억원으로 축소하고 관리형 토지신탁 사업비 대출 취급 한도를 사업장별 1000억원에서 600억원으로 줄이는 내용을 담고 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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