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제공 = 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매출이 글로벌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감소했다.


LG생활건강은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342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5%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 감소한 2조103억원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의 분기 매출이 감소한건 2005년 3분기 이후 이번이 세번째다.

2017년 2분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와 지난해 2분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분기 매출이 계속 늘었다.

그러나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등 4분기에 진행될 대규모 글로벌 쇼핑 행사를 앞둔 시점에서 글로벌 물류 대란이 심화되자 배에 물건을 실지 못했고,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다만 럭셔리 화장품과 프리미엄 제품군 비중 확대로 수익성은 개선됐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주요 원자재 가격 인상 등 여러 악재로 인해 경영환경 악화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화장품 사업의 타격이 가장 컸다.

2분기 화장품 매출은 1조26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2% 감소했다.

다만 럭셔리 브랜드 '후'를 업그레이드한 '비첩 자생 에센스' 등의 출시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2154억원으로 9% 증가했다.


생활용품 매출은 6.1% 증가한 5400억원을 기록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피지오겔과 자연퐁 등 주요 브랜드들이 선전한 효과다.

반면 영업이익은 636억원으로 4.7% 감소했다.


음료 사업부문 매출은 4437억원으로 6.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632억원으로 0.1% 늘었다.

특히 '코카콜라 제로'가 전년동기 대비 53% 성장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LG생활건강은 이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음료 36종 가격을 평균 5.9% 인상한 상태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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