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공지능(AI)'·흥국생명 '메타버스'…보험업계의 아주 특별한 '트랜스포메이션(DT)'

【 앵커멘트 】
국내 보험사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인 AI 기술을 다양한 사업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모든 산업분야에 관심사로 떠오른 메타버스를 활용한 보험상품까지 선보이면서 진정한 디지털 보험사로의 면모를 갖추고 있는데요.
이러한 이미지 변신을 통해 MZ세대 공략을 한층 강화하고 있는 보험사들의 경쟁이 달아오르는 분위기입니다.
이호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영국 스타트업인 유라이프(Yulife)는 메타버스 상에서 보험 상품을 제공합니다.

사용자는 '유니버스(Yuniverse)'로 불리는 앱에서 자신만의 아바타를 생성하게 되는데, 여기선 단체보험에 가입한 사람일 경우 서로의 건강 기록을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가상현실과 보험이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인 셈인데, 이제는 국내에서도 이러한 디지털 기술이 사용된 보험을 만나게 될 전망입니다.

국내 주요 보험사 가운데서 신한라이프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영업 지점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흥국생명은 AR과 VR 기술을 접목한 보험 서비스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신한라이프와 흥국생명은 최근 정부가 주도하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 합류해 산업 발전을 위한 기술협력, 공동사업 발굴 등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신한은행 등 가상융합기술(XR) 수요·공급 기업 등 300여개가 합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종갑 / 흥국생명 대리
- "최근 얼라이언스 참여 기업들과 긴밀한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사용자 기반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신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며, 메타버스를 활용한 금융상담과 VR/AR을 접목한 헬스케어 서비스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이미 보험업계는 메타버스 기술 도입 이전에도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왔습니다.

KDB생명은 일정 청구급액 미만의 보험금이 접수되면 이를 즉시 지급하게 한 빅데이터 기반의‘자동심사 시스템’을 개발했고,

한화생명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이 보험금 지급 여부를 스스로 심사하는 '클레임 AI 자동심사 시스템'을 도입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보험사들이 메타버스와 빅데이터 등 기술을 도입해 활용에 적극 나서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재미’와 ‘간편함’을 추구하는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국내 보험사들이 디지털 보험사로서의 능력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제활동인구에서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2030 고객을 잡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

그동안 보험업계는 딱딱한 이미지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지만 디지털 보험사로 탈바꿈해 친근함을 전달하는 전략이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이민환 / 인하대 글로벌금융학과 교수
- "앞으로의 어떤 트렌드라고 하는 것들이 변하긴 하니까요. 보험사들이…빅테크나 이런 핀테크에서 보험 시장에 자꾸 들어오니까. 그런 입장에서 바라보면, 기존의 시장을 수성하는 의미가 크다고 할 수가 있죠."

보험업계가 디지털 기술을 앞세워 브랜드 가치 상승과 사업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이미지 변신을 통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매일경제TV 이호준입니다. [nadahoj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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