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신도시 옆 동네가 더 난리"…발표 후 신고가 행진 아파트 어디길래

강남구 한 중개업소 모습. 본 기사와 관련 없음. [매경DB]
최근 3기신도시 2차 사전 청약을 앞두고 인접 지역의 집값 상승세가 무섭다.

안산 상록구 건건동의 경우 3기신도시 계획 발표 직후 집값이 연일 들썩이고 있다.

사실상 신혼부부 위주 공급과 공공분양 등 3기신도시 청약 대상에서 소외된 수요층들이 택지 내 인프라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인접 지역으로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경기도 안산시 건건동에 위치한 '건건e편한세상'(2006년 9월 입주) 전용 59㎡는 신고가인 6억원에 거래됐다.

지난 1월 당시 기록한 해당 주택형의 신고가가 3억8000만원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약 8개월만에 2억2000만원 오른 셈이다.

3.3㎡당 평균 매매가격으로 환산하면 1549만원에서 2446만원으로 1000만원 가까이 뛰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제3차 신규 공공택지 추진계획'을 통해 의왕·군포·안산 일대를 공공주택지구로 선정했다.

해당 택지는 총 4만1000여 가구로 수도권 서남부에서는 보기드문 규모다.

정부는 택지지구 선정 발표와 함께 4호선 반월역~의왕역간 BRT(간선급행버스체계)과 이와 연계된 GTX-C 의왕역 신설을 확정했다.


건건동 S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건건동 일대에 3기신도시가 들어서고, BRT 급행버스를 통해 GTX-C 의왕역의 이용 편의성이 높아지는 등 반월역 인근 단지가 호재 영향권에 들어가자 최근 저평가 아파트를 노린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면서 "현재 건건e편한세상 24평의 호가가 8억원을 넘은 상황이며, 매수를 원하는 이들도 꾸준한 편이라 이같은 오름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를 통해 추가 확정된 인천구월2(1만8000가구)의 조성지에 포함된 인천 남동구 구월동도 안산 건강동과 비슷한 상황이다.

이곳은 3기신도시 조성계획에 따라 이미 예정된 GTX-B 인천시청역 외에도 이와 연계된 인천지하철·인천터미널 간 환승체계 구축 계획에 따라 교통 편의성이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구월동은 3기신도시 발표 이후 아파트값이 두두러진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

올해 7월 3.3㎡당 1683만원(부동산114 자료 참조)이던 구월동 아파트값은 지난달 1777만원까지 상승했다.

두달간 상승율은 5.59%로, 작년 같은 기간 상승률인 0.45%(1338만→1344만원)에 약 12배에 달한다.


주택 및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3기신도시 발표만으로 이들 영향권에 들어간 인접지역의 상승폭이 큰 이유로 GTX 등 서울 접근성 향상과 신도시 인프라 공유를 꼽고 있다.


정성진 어반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3기신도시는 공급물량 다수가 신혼부부에게 초점을 맞춘 데다 공공분양이라 청약조건도 까다로워 수요층이 한정적"이라며, "3기신도시 입성이 어려운 주택 수요자 입장에서는 서울 30분대 입성이 가능한 GTX를 이용하면서도 함께 마련되는 다양한 기반시설까지 이용 가능한 3기신도시 영향권의 인접지역이 내 집 마련의 주요한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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