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7년 반 만에 최대폭 증가
-맥 못추는 코스피…2,940선 마감

【 앵커멘트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어제(12일) 미국으로 출국했죠.
방미 중인 홍 부총리가 현지시간으로 12일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미주개발은행(IDB) 등 3대 국제금융기구 총재와 면담을 가졌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진현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홍 부총리가 국제금융기구 총재들과 어떤 협의를 했나요?

【 기자 】
네, 홍남기 부총리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만나 확장 재정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내년에도 확장 재정 편성을 추진 중이라고 말한건데요.

홍 부총리는 "한국은 백신 접종률 제고를 통해 단계적 일상 회복을 준비 중이며, 통화정책은 서서히 정상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 회복세는 지속되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가 간 성장격차도 더욱 장기화할 우려가 크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와도 면담했는데요.

이 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개발도상국 지원에 필요한 재원 격차에 대응하기 위해 민간재원 동원이 중요하다는 의견을 냈습니다.

또 마우리시오 클래버-커론 IDB 총재와 만난자리에서 홍 부총리는 "재정혁신협력기금 출연의향서가 한국과 IDB 관계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허장 IMF 상임이사가 G20 재무장관회의 동행 취재기자단과 인터뷰에서 '한국형 재정준칙'의 법제화 지연에 대해 의견을 냈는데요.

허 이사는 "한국의 재정건전성 제고 노력에 대한 국제신용평가사들의 신뢰가 약화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025년부터 국가채무비율을 매년 GDP 대비 60% 이내 등으로 통제한다는 내용입니다.

허 이사는 물가에 대해 "경제의 유휴 노동력 등을 고려할 때 내년에는 다시 1%대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IMF는 세계경제전망에서 올해 선진국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면서 한국은 지난 7월과 같은 4.3%로 유지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취업자 수가 7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9월 취업자 수가 2천768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67만1천명 늘었습니다.

이는 2014년 3월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7개월 연속 증가세인데요.

지난달에는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했습니다.

반면 도소매업과 제조업은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취업자 수치가 늘었을 뿐 질적인 측면이 개선된 게 아니라고 분석합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김태기 / 단국대학교 교수
- "고용은 양과 질의 문제인데, 이번에도 정부가 양은 좋아졌다고 하는데 질적으로는 별로 개선된 게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 늘어난 부분이 사회 서비스업이나 복지 계통인데 정부가 급조한 일자리들이 많거든요. 말 그대로 아르바이트성의 일자리와 공공단기 아르바이트들이 많고…."

실업자 수는 75만6천명으로 1년 전보다 24만4천명 줄었습니다.

실업률은 2.7%로 0.9%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동월 기준으로 2013년 이후 8년 만의 최저치입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코스피는 2,940선에서 마감했습니다.
관련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코스피는 2,944.41로 마감했습니다.

전 거래일보다 0.96% 올랐는데요.

기관은 7천713억원을 매수했지만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천305억원, 2천727억원을 매도했습니다.

코스닥은 전장보다 1.42% 오른 953.47로 마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겠습니다.

▶ 인터뷰(☎) : 윤지호 /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본질은 내년도 기업이익 전망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결국 의미있는 주가 반전이 나오기 위해선 내년 실적에 대한 기대 수준이 상당히 낮아져야 가능한데 아직은 변화가 적기 때문에 조정 기간은 상당기간 더 이어질 것 같고…."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천52조7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8월 말보다 6조5천억원 증가한 규모입니다.

또 주택자금 수요 등이 늘어나면서 8월 통화량 증가 폭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는데요.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평균 광의 통화량은 3천494조 4천억 원으로 7월보다 1.5% 늘었습니다.

이는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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