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한번이면 고급 수입차 구매도 뚝딱' 벤츠·BMW·볼보코리아,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 '눈길'


▲ 벤츠 E클래스/사진=벤츠코리아 제공

【 앵커멘트 】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마케팅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서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차량 판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벤츠와 BMW, 볼보 등 수입차 업체들이 앞다퉈 온라인 판매채널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온라인 샵을 오픈하고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한 벤츠 코리아가 신차까지 판매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벤츠 코리아의 공식 딜러 11개사가 참여해 차량을 판매하는 마켓플레이스 형태의 온라인 샵을 오픈한 것.

고객이 구매할 차량을 정해 100만원을 결제하면 즉시 예약이 가능하고,

이후 해당 딜러사의 전시장에 방문해 잔금 처리와 차량 인수 등 남은 과정을 진행하면 됩니다.

벤츠 코리아는 향후에도 온라인 판매를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벤츠 코리아 관계자
- "앞으로 새로운 옵션으로 구성된 모델을 온라인으로 먼저 공개해서 고객들께 선택의 즐거움을 드릴 예정이고요. 내년에는 서비스 상품으로도 판매를 확장할 계획입니다."

BMW 코리아 역시 주기적으로 온라인 한정판매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출시한 미니(MINI)의 '쿠퍼 3-도어 젠 Z 에디션'은 150대의 한정 판매 물량이 모두 소진되기도 했습니다.

볼보자동차코리아는 내년에 출시할 전기차 'XC40 리차지'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판매 방식 확대는 세계적인 흐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공학부 교수
- "비접촉 비대면 방식이 활성화되고 있고, 소비자들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온라인이 확산되고 있어요."

이에 자동차 업계의 온라인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

실제로 벤츠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의 25%, 전체 정비 예약의 80%를 온라인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고,

볼보 역시 2025년까지 온라인 판매 비중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채널 확대를 통한 수입차 업체들의 국내 시장 공략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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