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니 산림협력센터, 16일 10주년 기념식에서 향후 10년 비전 선포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 국제산림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역할 강화 기대"
산림청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림분야 양자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한-인니 산림협력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오늘(16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은 최병암 청장이 한-인니 산림협력센터가 개소 10주년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산림청(청장 최병암)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림분야 양자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한-인니 산림협력센터(이하 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오늘(16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기념식은 코로나19의 지속적인 확산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산림청장, 인도네시아 환경산림부 장관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의 성과를 공유했습니다.

특히 센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가 함께 마련한 향후 10년의 비전을 선포하며 양자산림협력의 다각적인 확대는 물론 최근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임업·산림경영 분야의 협력을 증진하기 위해 지난 2011년 7월 자카르타에 설치됐습니다.

다양한 양자산림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하고 인도네시아에 진출해 해외산림자원을 개발하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했습니다.

그동안 한국의 선진 산림휴양문화·생태관광모형을 보급해 지역 생태관광의 기반을 조성한 점은 센터의 가장 큰 성과로 꼽힙니다.

산림청은 한국과 인도네시아 간 산림분야 양자협력의 교두보 역할을 해온 한-인니 산림협력센터가 개소 10주년을 맞아 오늘(16일)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지난 2013년 조성된 센툴생태교육모델숲과 2018년 개장한 뚜낙 생태관광 사업이 그 대표적인 사례며 숲체험, 야영(캠핑), 교육의 장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인도네시아 룸핀 양묘장에 선진기술을 보급, 인도네시아 정부가 대규모 양묘장 조성(160㏊, 1600만 그루)계획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나무 심기 정책을 추진 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제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표적 탄소저장고인 이탄지 1200㏊(여의도 면적의 약 4배)를 보호하고 복원하는 사업을 인도네시아 잠비주에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인니 산림협력센터는 10주년을 맞아 산림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함은 물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센터 설립 이후 10년 동안 인도네시아와의 양자협력에 집중해왔다면 향후에는 한국과 인도네시아와 관계망을 구축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필리핀, 동티모르 등 주변국과도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은 “이번 기념식과 비전 선포를 계기로, 양국 간 협력과 전략적 동반관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을 확신한다”며 “센터는 더 많은 국가와 산림협력을 확대하고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하는 국제산림협력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