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14일(현지시간) 자살폭탄 공격으로 보이는 테러로 보안군 6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현지 경찰과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통신에 따르면 모가디슈의 경찰인 모하메드 알리는 이번 공격이 보안군이 자주 다니는 한 검문소 근처에서 발생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는 이어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모든 정황으로 볼 때 자폭 테러가 틀림없다"며 보안군 6명과 민간인 3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현지 이슬람 무장반군 알샤바브는 지난 2007년부터 소말리아 연방 정부를 무너뜨리기 위해 테러 등 공격을 일삼아왔습니다.

목격자인 쿠도우 유수프는 "폭발 후 몇 분 안 돼 그 지역을 지나쳤는데, 현장이 희생자들의 버려진 신발로 엉망이 되어있었다"라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목격자인 에이든 후세인은 제복을 입은 시신 여러 구가 구급차에 실리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습니다.

알샤바브는 2011년 아프리카연합(AU) 군에 패퇴하고서 농촌지역으로 숨어들어 정부 및 민간 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limj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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