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만에 돌아온 롯데백화점…24만6천㎡규모 '동탄점' 예술·문화·맛 명소 '예감'

【 앵커멘트 】
롯데백화점의 야심작 롯데백화점 동탄점이 오늘(20일) 공식 개장했는데요.
동탄점은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신규 출점하는 점포로, 경기도 최대 규모입니다.
롯데가 기존의 틀의 깬 새로운 개념의 백화점을 선보이면서 현대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 등과의 경쟁이 관전포인트로 떠오르는데요.
그 현장을 이유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호크니의 대형 사진작품부터,

100개가 넘는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이 곳곳마다 전시돼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1천평 규모의 야외 정원, 층마다 배치된 유명 카페들.

롯데백화점이 7년 만에 새롭게 선보인 동탄점은 쇼핑에만 한정돼 있던 기존 백화점의 틀을 완전히 깼습니다.

약 24만6천㎡(7만4천500평)인 전체 면적의 절반 이상을 예술·문화·식음료(F&B) 등의 체험형 콘텐츠로 채운 것.

▶ 스탠딩 : 이유진 / 기자
- "이렇게 작품 옆에 있는 QR코드를 모바일 앱으로 찍으면 작품 설명을 들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젊은 부모들이 많은 동탄 상권의 특징을 반영해 오프라인에서만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를 극대화한 점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문호익 / 롯데백화점 홍보팀장
- "동탄신도시에 육아하는 맘과 아이들을 위한 쇼핑 공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복합문화 공간을 강조해 머물고 싶은 백화점으로 기획했고요. 향후에도 예술작품 갤러리 등을 추가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프리미엄 강의·영어 키즈 카페 등 기존 백화점에 없던 콘텐츠를 선보이면서, 기존 문화센터의 양과 질을 모두 끌어올렸다는 설명입니다.

다만, 명품 3대장인 '에·루·샤(에르메스, 루이비통, 샤넬)' 입점은 앞으로의 실적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선 동탄점이 오는 2023년까지 8천억원 수준의 매출을 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8천억원은 동탄점 경쟁 점포인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지난 2015년 개점 후 3년차에 낸 실적입니다.

지난해 매출 1조원을 넘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최근 에르메스 입점을 확정했고, 신세계백화점 경기점 또한 식료품점을 개편하는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선 상황.

'경기 랜드마크' 타이틀을 둘러싼 백화점 3사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 ses@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