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中 랴오닝성농업과학원, '농업기술 교류협약' 체결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0일 중국 랴오닝성농업과학원과 화상회의로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농업기술원이 오늘(20일) 중국 랴오닝성농업과학원과 화상회의로 농업과학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하고 학술발표회를 공동으로 개최했습니다.

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김석철 도 농업기술원 원장과 쑤궈민(隨?民) 랴오닝성농업과학원 원장은 이날 각 기관의 화상회의실에서 '2021/2022 액션플랜' 협약서에 서명했습니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표고버섯 품종육성 및 재배기술 교류 ▲인삼 육종현황 및 재배기술 연구 ▲콩 육종기술 연구를 공동으로 시행하고, 연구원 상호방문과 화상교류 등을 추진합니다.

이어 진행된 학술발표에서 도 농업기술원은 한국 콩 육종 현황 및 경기도 자원개량 이용과 한국 표고버섯 산업 현황 및 발전방안에 대해, 랴오닝성농업과학원은 랴오닝성의 콩 생산 및 육종과 재배기술 연구 현황, 표고버섯 재배 품종 및 최신 재배기술 연구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랴오닝성은 중국 최대 신선 콩 생산지이며 여름 표고의 주산지입니다. 이에 힘입어 랴오닝성농업과학원에서는 다수확, 고지방, 고단백 콩 품종 육성을 주로 연구하고 있으며, 소립종콩, 검은콩 등에 대한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한 300여종의 표고 유전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경기도농업기술원에서 수행하고 있는 콩과 표고버섯 육종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 원장은 “이번 행사는 랴오닝성농업과학원과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고 각국의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학술교류의 장이 됐다”며 “앞으로 비대면 교류를 더욱 활성화해 여러 분야의 정보교환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도 농업기술원과 랴오닝성농업과학원은 1996년 3월 처음 협약을 체결한 이래 25년간 꾸준히 교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벼, 콩, 버섯, 인삼 등 다방면에서 공동연구와 학술교류, 연구원 상호방문을 통해 양 기관의 연구동향과 산업화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해 왔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