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배송 드론(왼쪽)과 피자 적재함.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세종=매일경제TV] 내일(21일)부터 세종시 세종호수공원 일대에서 드론을 이용한 피자 배송이 이뤄집니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드론업체 '피스퀘어', 글로벌 피자 체인인 '도미노피자'와 협업으로 세종시에서 내일부터 피자 드론 배송 상용화를 개시한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드론 배송은 오는 10월 말까지 토?일요일(오후 1시~6시) 매 시간당 2∼3회 이뤄질 예정입니다. 다만 첫날 우천 등 기상 악화 시 순연될 수 있습니다.

이번 상용화 개시는 포스트 코로나 대응을 위한 한국판 뉴딜을 조기 실현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실생활에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교통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드론 배송 상용화 구간은 도미노피자 세종보람점에서 세종호수공원까지며, 올해 드론 실증도시와 특별자유화 구역으로 선정된 세종시의 적극적인 협조로 운영하게 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고려해 세종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앱을 이용해 드론 배송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안내하고 온라인 실시간 중계를 통해 첫 상용화 개시를 알릴 예정입니다.

드론 배송으로 피자배달을 원하는 소비자는 세종호수공원 인근에서 배달 공식 앱(도미노 피자)을 이용해 주문(토·일요일 오후 1시~6시)하면, 본인의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으로 드론 위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달된 피자를 수령할 때에는 주문 시 생성되는 비밀번호를 입력 후 수령할 수 있도록 해 도난·분실사고를 방지했습니다.

국토부는 이번 도심 내 드론 배송의 상용화 개시가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디지털 트윈, 일자리 창출 등의 한국판 뉴딜 발표 1주년과 함께 4차 산업의 아이콘인 드론을 활용한 신서비스 창출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더욱 적합한 비대면 서비스로 향후 도심지역에서의 드론 배송 적용 지역을 확대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국토부 첨단항공과 김동익 과장은 “이번 드론 배송 상용화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종호수공원 인근에 관찰자 및 안전요원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드론을 활용한 서비스가 안전하게 우리 일상과 함께 할 수 있도록 정책·전략적으로 필요한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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