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플러스, 호주 'Farm 4.0'과 유통 계약식…국내 첫 한국형 스마트팜 수출

호주 퀸즐랜드주 4헥타르 규모 딸기 농장 건설한국산 품종 재배 논의…내년 상반기 시공 예정

그린플러스 CI

[예산=매일경제TV] 국내 유일의 온실·스마트팜 상장사 그린플러스(대표 박영환)가 오늘(19일) 호주 파트너사 ‘Farm4.0’과 함께 최초로 한국형 스마트팜 호주 진출을 알리는 공개유통계약 서명식을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코트라(KOTRA)를 비롯, 농림축산식품부, 호주 연방정부 상원의원(Garth Hamilton), QLD 국회의원(Pat Weir) 등이 참석했습니다.

그린플러스는 이번 업무협약을 맺은 Farm4.0과 함께 호주 농림부 관계자 및 디지털 농업 분야의 주요 기업·투자가를 대상으로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과 향후 호주에서 진행될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혔습니다.

첫 번째 프로젝트는 4헥타르(1만2000 평)규모의 딸기 농장이며, 현재 호주 퀸즐랜드주(州)의 토지 선정 작업까지 마무리돼 2022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전망입니다.

한국산 딸기 재배를 위해 설향, 금실 등 5개의 국내 딸기 품종에 대한 조직배양(Tissue Culture) 라이선스 구입도 추가로 논의 중입니다.

이성화 그린플러스 부사장은 “국내 스마트팜 기업 최초로 농업 대국인 호주에 진출하며 국내기술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향후 선진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하게 돼 영광”이라며 “당사는 건설 기자재뿐만 아니라 협력 기업의 기자재, 묘종, IoT 센서 등 국내 중소기업들의 동반 수출을 이루어 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상묵 KOTRA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우리 스마트팜 기업의 호주 진출은 기존 중앙 아시아 중동 · 지역 수출을 넘어 우리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 우리 기업이 세계 스마트팜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폭을 넓혀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그린플러스는 지난 5월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에 스마트팜 관련 라이선스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1년 5월6일까지 10년이며, 추가 20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30년 동안 계약이 유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 본사 및 멜버른 무역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사됐습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